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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생선회맛은 초장이 좌우한다
작성자 ***
작성일06.09.09
조회수3201
첨부파일
토방에 있는 돌 틈속에서 울어대는 풀벌레 소리가 너무 시끄럽께 들리는 이새벽이다. 어제 밤에 심야 예배와 구역예배를 잘 다녀와서 오늘 이시간 나는 글 쓰는 일에 해방이된 나만 의 조용한 시간이다 . 얼마전에 오랜 시간 컴퓨터에 많이 메달리면서 지내다가 아내로부터 애정어린 내건강 살피기용 경고성 충고에 요지음 내가 글쓰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서 자주 필자는 글을 못쓰고 있다 그래서 메모지에 글쓸 반찬 거리를 장만하여 그냥 끄적 거리다가 어느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적어둔 같아서 휴지통에 버리곤 한다 그런데 사실은 그것들을 잘 정리 하면 내가 봐도 재미있고 흥미 있는 이야기 거리가 많이 요지음 휴지통에 들어간다 .
얼마전에는 아주카리(피마자) 생각이 나서 글을 쓰려고 준비했는데 이메모도 휴지통에 버린적이 있다 . 그런데 아주까리는 그 용도가 예전에 우리조상들은 참 많았다 먼저 옛날에는 지금처럼 스푸레이나 향수처럼 머리에 바르는 기름이 없을때에 우리할머니나 어머니 .시골에사는 여인들이 장날에 사온 참 빗으로 머리를 빗고 길게 늘어트린 긴머리에 아주까리 기름을 바르면 그머리결이 번질 거리곤하였다 . 또한 약으로도 사용했는데 배가 아플적에는 촛불에 수저를 달구어 아주까리 기름을 덥혀서 먹이면 어린 아이들 배알이가 났았다. 당시만해도 약이 많이 없었던때라서 아주까리 기름은 만병 통치약이었던 셈이다 .변비에도 이 기름이 쓰이기도 했던 그 시절이 있었다 .
내가 글을 쓰다가 보면 도중에 자주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있는데 오늘도 이리왔다 저리왔다 한다 그런데 오늘은 독자들을 좀 꼬시고 다녀야할 모양이다 . 어떤 사람은 내가 쓴 글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다 읽으신후에 덧글을 잘 달아 주시기도 하지만 , 어떤분은 글이 너무 길고 지루하기에 짧게 쓰라고 충고도 하고. 어떤분은 긴글을 읽다가 신경질이 나는지 맟춤법이나 잘 알고 쓰라고 항의성 핀찬을 주신다 사실 나는 아직까지 중년이 되도록 켐퓨터로 를 잘 다루지는 못한다 이 글도 독수리 타법으로 써가기에 상당히 느린것이다
글쓰기를 좋아하다보니 예전에는 길가에 지나가다 가도 메모지 가 없으면 남이 버린 담배갑을 줏어 들고 그안에 있는 은종이나 금종이에 끄적 거리고 때로는손바닥이나 급하면 휴지귀퉁이에 메모를 하던 모습이 떠올라서 오늘 아침에는 나는 또라이 처럼 또한번 웃어본다 . 나의 촌스런 이 촌놈 글을 기다리시는 독자들이 게시기에 미안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끔 글을쓰고있다 오늘 쓰려하는 이글은 독자들께서 많이 기다린 이야기라는 예감이 먼저든다
얼마전에 안도현 시인께서 아마 내가 사는 군산 째보선창에서 깨잎에 병치회를 막걸리 한잔에 드시고 가신 모양이다, 그분이 기고한 글을 보면서 나도 이분 처럼 병치회맛이 있는 이새벽에 글을 쓰고 있는데 출출하고 배가 뒤틀리면서 입안에 침이 가득히 뱅뱅돌고 있다 . 생선이나 고기는 먹어본 놈이 잘먹는다는 우리 고장 속담이 있다 필자가 한동안 해망동에서 지내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생선회는 싱싱한 생선도 있어야 하지만 깨잎이나 제대로 만든 초장 맛이 있어야 제 맛이 난다 그래서 초장을 뱃사람들이 먹는데로 만들어 먹는데 그분들의 만드는 비법이 잘알지지 않았다 얼마전에 내초도한식당에서 그맛을 보았다. 요지음 해망동 선창이나 야미도나 오식도 선창에 나가면 금방 잡아올린 전어 회를 먹을수 있는데 가을 전어가 제맛이 나는 철이라서 고소한 맛이 일품인 때이다
한동안 바다 사람들과 함께 딩굴고 살갗을 맞대고 살았던 내 기억을 오늘 더듬어 가면서 이 글을 좀써봐야 겠다 해망동의 선창의 아침은 새벽3 시쯤부터 꿈틀대기 시작한다 . 아침 햇빛이 들어오는 동트기 전에 이곳에 아낙내들은 빈 바께스를 들고 하나,둘씩 산등성이 어촌에서 내려오기 시작한다 그들은 어두운 새벽에 앞에 서서 걸어가는 어부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앞에가는 사람이 누구인지을 잘 알지만 서로 아무 말이없이 검은 장화를 신고 서서히 선창으로 달려 나간다,
조금 있으면 밀려 오는 사람들때문에 아침에 선별작업을 못하기에 빨리 해치워야 한다 . 예전부터 생선은 선도가 중요하기에 배에서 내린 생선은 새벽에 선창가 어판장에서 바로 선별 작업을 한다 . 생선은 종류대로 크기대로 구분을 하는데 .인심좋은 선주는 바께스에 담은 생선 이삭을 보는둥 마는둥 모른척 하는데 지금은 생선값이 많이올라서 예전처럼은 하지못한다 .이들은 생선 선별작업 을 하고 남은 고기를 품싻으로 가저간다 가난한 사람은 이것들이 집안 식구들의 아침찬 거리인 샘이다 , 어떤때는 밤새워 바다에서 잡아올린 생선을 받으러 나가는 어부의 아내가 어판장에서 일꾼과 함께 날을 새워가면서 선별를 해낸다 .시골에서 몰려오는 인파들과 강건너 서천에서 배를 타고 건너온,사람들에 섞여서 앞으로 한걸음도 나갈수없이 많은 인파가 몰렸던때도 있다
새벽에 터저버린 해망동 어시장은 젖깔을 담으려고 젖거리 사러 새벽에 나오는 사람들부터 음식점에서 나온사람. 중매인 ,도매인.소매인들의 함성이뒤섞인 속에서 장이열린다 ,한달에 두번씩 매월 음력 8일과 27일 조금 때가 되면 어쩌다가 만선이된 어선이 여러척 들어온 날이면 해망동 선창의 아침은 생선경매사의 함성에서부터 날이 밝아진다 .장사 하려는 아낙내들과 싱싱한 횟감을 준비하려는 생선횟집 주방장들 과 주인 마님들은 손 끝으로 사인해가면서 가격을 흥정하고 .선창은 금새 사람들로 뒤범벅이 되고 시내 버스를 타고 오는 시골 할머니들과 선주와 아낙들로 금새 장사진을 이룬다 . 서로 먼저 앞으로 가려고 사람들이 부딧치고 .쾌쾌한 생선 비릿내도 처음에는 냄새가나지만 잠시후에는 금새 코에 그 냄새가 베어 버린다
선창에 어선이 만선이 되어 들어온 날에는 해망동 굴앞에는 예전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사람들로 벅석거렸다 .어시장에 밀려 들어가는 자동차들은 오전10시가 지나면 줄어들지만 .사람이 사람에 걸려서 야단들이고 밤새 바다에나가 그물에 잡힌 생선을 걷어올린 젊은 어부의 팔뚝만큼이나 힘이센 생선은 그 맛이 대단히 싱싱하고 단백하고 해서 인기있는 가을전어.우럭. 광어. 농어 .꽃게 .가자미.홍어. 등의 그 회맛은 군산 앞바다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때 잘 만들어진 초장에 막걸리 한사발에 소주 몇잔에 취한 마도르스와 사람들은 모두 마음이 넉넉 하여지고 새로사 입은 옷에 생선이 스처 비릿내가 묻어도 누구하나 세탁비를 달라고하는 사람도 없고 주는사람도 없다 . 가을이 되니 이렇게 풍부한 자연산 우리 고장의 인심과 맛을 나는 늘 어디서나 자랑하고 싶다 이번 제2회 국제 자동차 엑스포에 찾아오시는 모든분들에게 정감있고 아름다운 우리고장의 모습을 잘알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민 모두가 참여하여 따뜻하고 친절하게 손님들을 맞아주시고 기업인들이 모여들도록 앞장서서 주선해
자동차 엑스포가 끝난후 그 자리는 한단계 업 그레이드한 우리시 환경과 시민 모두의 의식이 새로워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각자의 위치에서 보여주고 우리 주변에 무질서하게 자란 잡초도 뽑아주고 화단도 청소하고 화분도 하나씩 부탁드리고 싶다 페인트도 칠 하고 묵은 때도 청소해주면 좋아진다 그래서 깨끗한 모습으로 첫 새사돈맞이하는 심정으로 모두 손님 맞이를 시민과 내가 모두함께 참여 해주길것을 간곡하게 부탁 드리고 싶다 그래야 초장 맛이 더 좋은 가을 전어를 맛있게 그들에게 대접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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