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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천지 기원제
작성자***
작성일06.06.19
조회수3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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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전북문인협회 주최로 열린 '새만금 신천지 기원제' 행사.
땅길, 물길, 하늘길, 그리고 사람이 터 가는 길.
역사적 현장에서 문학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로 한 전북문인협회(회장 진동규)가 첫 행사로 새만금 방조제를 찾았다. 10일 부안군 새만금전시관에서 열린 ‘새만금 신천지 기원제’.
줄포초등학교 사물놀이반의 신명나는 소리로 길을 연 기원제는 새만금 관련 세미나로 시작됐다. ‘새만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발표한 원광대 나종우 교수는 “새만금은 물막이 공사 완공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며 “새만금이 전북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21세기 동북아 및 환황해 경제권 전진 기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실천되어야 하며, 새만금 지역의 새로운 문화권을 일궈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정신적 자원을 발굴해 이를 재문화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화섭 전주대 교수도 “김제 벽골제가 평야에 물길을 대어 백제시대에 황금의 제방을 만들었듯, 1700년만에 부활한 새만금 방조제도 군산만과 변산반도의 영화를 되찾는 황금의 제방이 되길 바란다”며 “군산과 김제, 부안 등 새만금 권역에 있는 기존의 인물과 사상, 문화를 꿰어 ‘새만금 문화권’이라는 새로운 문화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동규 전북문협 회장은 “첫 삽을 뜨고 새만금 방조제가 이어지기까지 십오년 세월 동안 많은 갈등이 있었다”며 “새만금 진실을 밝혀 그 안에 담아내야 할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갈등을 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원굿은 무형문화재 영산작법보존회 바라무 이수자이자 소설가인 김한창씨 진행으로 올려졌다. 서해안 물류는 물론, 새만금이 문화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인 100여명이 오방색 깃발을 들고 방조제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