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시립교향악단
작성일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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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ng Bass Concerto No.2 in b minor ┃ 더블베이스 협주곡 제2번
이 협주곡의 작곡자인 보테시니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낭만주의 작곡가 이자 지휘자였으며 뛰어난 더블베이스 주자였다. 이 작품은 3개의 악장이 휴지부 없이 하나의 곡으로 연결된 협주곡이다. 한 개의 곡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각의 선율과 조성을 갖는 독립적인 3개의 악곡이다. 보테시니의 곡에서는 그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이며 리듬적인 선율을 느낄 수 있다. 제1악장의 특징적인 선율 리듬으로서는 셋잇단음표를 거론할 수 있으며, 제1주제와 제2주제에서 나타나는 리듬들이 제 1악장 전반에서 사용되는 리듬의 근원이 된다. 2악장에서는 1악장의 리듬과 대조적인 붓점 리듬의 반주부 선율과 스케일을 사용한 음형이 새롭게 등장하며 3악장에서는 폴로네이즈 리듬의 반주부와 아르페지오의 더블베이스의 대답하는 형식이 돋보인다. 다시 말해 보테시니 더블베이스 협주곡 제2번은 베이스의 활기찬 선율의 흐름이 주제로 사용되며 음역이 확장되고 리듬이 세분화되면서 독주악기로서의 자유로운 움직을 보여주는 1악장과 느리고 서정적인 선율로 진행되며 자유로운 화성진행으로 전조가 많은 2악장, 화려한 폴로네이즈의 리듬으로 활기찬 움직임과 긴장감이 있는 3악장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Symphony No. 3 in E flat Major Op. 55 “Eroica”┃교향곡 제3번 ‘영웅’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은 1803년에 처음 작성되어 1804년에 완성된 교향곡이다. 처음에 베토벤은 프랑스 혁명을 기리며 이 곡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헌정하려고 했으나, 1804년 5월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이름을 지워 버렸다는 일화가 있다. 1805년 4월 7일에 빈에서 베토벤 자신의 직접 지휘로 초연되었다.
1악장 - Allegro con brio
소나타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두 개의 주제에 의해 풍부한 악상을 지닌다. 1주제는 저음역의 현악기에 의해, 2주제는 온화한 클라리넷 선율로 시작되어 바이올린으로 이어진다. 마르크스 같은 음악학자는 1주제의 선율을 ‘영웅 주제’로 명명했으며 음악학자 쾨르너는 이 ‘영웅 주제’를 군대적 심상을 지닌 동기로 간주하였다. 또한 1악장에서는 반음계적인 기법이 자주 사용되는데 이것이 전쟁의 긴장감을 드러내는 것처럼 느껴진다.
2악장 - Agadio assai
유명한 ‘장송 행진곡’ 악장이다. 현악기에 의한 주제는 영웅의 장중한 걸음걸이를 나타내는것 처럼 느껴진다. 중간부에서 나타나는 C장조의 밝은 분위기는 생전의 영웅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처럼 느껴지나 다시 어두운 분위기의 ‘장송 행진곡’으로 마무리 된다.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사용된 쉼표는 절뚝거리는 영웅의 걸음걸이를 그려내고 있다.
3악장 - Allegro vivace
3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빠른 스타카토의 움직임을 보인다. 가벼운 악상은 점차적으로 힘을 키워가며 무거운 움직임을 보인다. 트리오에서 사용되는 코랄풍의 호른 선율은 위풍당당하며 마치 일사불란한 군대의 행진을 보는것 처럼 느껴진다.
4악장 - Allegro molto
이 악장의 주된 주제는 베토벤의 작품 [영국풍 시골 무곡] 선율이다. 1주제인 피치카토 주제에 이어 등장하는 2주제는 평온하고 정적인 느낌을 주며 이후 대위법적 기교들이 얽히면서 장대한 정점, 압도적인 스케일을 향해 치닫게 된다. 마지막에는 거대한 코다가 등장하며 작품을 힘차게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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