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시립교향악단
작성일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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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Beethoven Die Geschöpfe des Prometheus Op.43 ┃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Violin 권혁주
J.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47 ┃ 바이올린 협주곡 d 단조
1st mov. Allegro Moderato
2nd mov. Adagio di molto
3rd mov. Allegro ma non troppo
Intermission
L.v.Beethoven Symphonie No.5 in c minor ‘Schicksal’ Op.67 ┃ 교향곡 제5번 운명
1st mov. Allegro con brio
2nd mov. Andante con moto
3rd mov. Allegro
4th mov. Allegro
Die Geschöpfe des Prometheus Op.43 ┃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문화를 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써 이 신의 이야기를 제재로 삼아서 이 발레 음악이 만들어졌다.
베토벤이 31세 때인 1801년 3월에 초연되었으며 당시 빈을 중심으로 일대의 발레 선풍을 불러 일으킨 무용가 비가노 부부의 주문에 따라 이 곡을 썼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아 「천지창조」가 빈에서 대호평을 받던 무렵인 만큼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천지창조」에서 어떠한 암시를 받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발레 음악은 서곡과 서주부를 비롯하여 16곡으로 되어 있지만 오늘날에는 서곡을 분리해서 단독 연주하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총보는 서곡만이 남아 있으며 발레 음악은 피아노곡으로 연주되고 있다. 발레의 줄거리는 프로메테우스가 흙과 물로 아름다운 인형 두 개를 만들어 이것을 신들이 사는 올림푸스 산으로 데려가 인간의 혼을 불어넣는다. 먼저 태양의 불꽃을 잡아 생명을 주고 다음에는 파르나스 산으로 가서 비극의 여신 멜포메네와 만나게 하여 사랑하는 법, 미워하는 법, 즐기는 법, 저주하는 법, 은혜를 베푸는 법 등을 익히게 한다. 그 후 희극의 여신 타리아에게 웃는 법을 배우도록 했으며 여신 텔프시코레에게서 무용과 합창을, 주신바커스로부터는 술의 고마움을 각각 배우게 하여 비로소 두 인형은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것이다.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47 ┃ 바이올린 협주곡 d 단조
인상파주의 음악이지만 아직 로맨틱한 맛이 깊었던 초기 무렵의 작품의 하나이다. 1903년에 만들어져 1904년 2월 8일 헬싱키에서 초연되었으며, 그 후 1905년에 정정 완성되었다. 같은 해 10월 19일에 결정판이 베를린에서 초연되었고, 다음 해 1906년 11월 30일에 여류 바이올린 주자 모드 포엘과 뉴욕 필하모닉 교향악단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연했다. 모든 바이올린협주곡 중에서 명협주곡으로 손꼽히고 있고 전곡을 통해 시적 정서가 넘쳐 흐르는데 전원 음악의 점철은 시벨리우스의 조국 핀란드에 대한 애국적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제1악장은 넓고 자유로운 오히려 환상적인 악장이다. 소리를 죽인 관현악 위에 바이올린이 주제를 높게 연주한다.
제2악장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알려져 있으며 그것은 시정에 싸여 아름다운 색채로 빛이난다. 제3악장은 시벨리우스의 은근한 열정을 숨긴 악상이 신비로운 맛과 많은 매력을 느끼게 한다. 바이올린과 관현악이 빚어내는 유머는 시벨리우스 특유의 맛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Symphonie No.5 in c minor ‘Schicksal’ Op.67 ┃ 교향곡 제5번 운명
베토벤 교향곡 5번 흔히 운명교향곡이라고 불리는 곡이다. 운명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베토벤이 한 말에서 나왔다. 어느 날 베토벤의 제자가 1악장 서두의 주제는 무슨 뜻이냐고 물었을 때 베토벤이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들긴다"라고 했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운명교향곡이라는 별칭은 다른 나라에서는 쓰이지 않고,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그렇게 부른다. 베토벤 운명은 3번 '영웅'을 완성한 후인 1804년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곡들 때문에 작업이 미루어지다가 1807~1808년경에 집중적으로 작곡되어 완성되었다. 그때 베토벤은 6번 전원도 작곡을 병행하였다. 그래서 5번의 초연이 1808년 12월 22일에 있었는데, 같은 날 6번도 초연이 이루어졌다. 초연이 이루어지는 연주회 때 6번이 먼저 연주되어, 세상에 공개된 것은 5번이 6번보다 조금 늦었다는 것도 흥미롭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의 베토벤은 큰 시련을 겪고 있었다. 30대 중반의 베토벤의 귀는 점점 나빠지고 있었고, 나폴레옹이 빈을 점령하는 등 그가 사는 세상도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그러니 이 교향곡을 운명을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와 환희를 그렸다고 해석하는 것도 그럴 듯하다. 곡을 들으면 1악장에서 시련과 고뇌가, 2악장에서 다시 찾은 평온함이, 3악장에서 쉼 없는 열정이, 4악장에서 도달한 자의 환희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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