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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제안

안전 군산개복동에 여성인권기억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정미례 D-10.653 2026. 6. 25~2026. 7. 25
찬성(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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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군산대명동, 2002년 군산개복동화재참사로 한국사회는 2004년 성매매관련법이 제정되어 성산업착취구조에 대응하고 성매매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군산지역은 여성인권의 역사가 있는 지역임에도 건물이 헐린 자리는 방치되어있습니다. 기억하고 행동할수 있도록 군산개복동화재참사지역에 여성인권기억과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의 공간이 만들어질수 있도록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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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황윤석 0명 공감
2026.07.06 14:54
이 제안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건 아니다. 개복동 화재참사를 기억하고, 여성 인권의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방향성은 분명 의미가 있다. 다만 “그걸 군산시가, 그것도 시민 세금으로 꼭 해야 하는 사업인가”라는 질문을 붙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먼저 생각해볼 건 이거다.
군산이라는 지역에 지금 이 시설이 “필수적인가” 하는 점이다. 도시에는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이 훨씬 많다. 일자리, 지역경제, 청년 유출, 노후 인프라, 복지 사각지대 같은 문제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사건을 기념하는 공간이 시급한 공공필수사업인지에 대해서는 우선순위 논쟁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재정 문제다. 이런 시설은 만들 때 한 번 끝나는 게 아니다. 건립비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이후다. 상시 운영 인력, 전시 유지, 프로그램 운영, 건물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매년 꾸준히 돈이 들어간다. 문제는 이 비용이 “얼마나 의미 있게 쓰이는가”인데, 여기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실제로 방문객이 얼마나 올지, 교육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시간이 지나도 관심이 유지될지 누구도 확신하기 어렵다.
세 번째는 원칙의 문제다. 이런 성격의 사업이 필요하다면, 왜 반드시 군산시 세금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이 남는다. 만약 개인이나 특정 단체가 이 가치에 확신이 있다면, 기부나 민간재단, 혹은 국가 공모사업 형태로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 공공이 무조건 떠안아야 할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하고 싶다면 그 가치를 믿는 쪽에서 먼저 책임을 나눠도 되는 것 아닌가”라는 문제다.
마지막으로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효율성이다. 어떤 시설이든 만들어 놓고 나서 가장 중요한 건 “계속 쓰이느냐”다. 그런데 이런 기억 공간은 성격상 방문이 일상적이지 않고, 특정 교육이나 행사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 공간과 예산이 정말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결국 핵심은 이거다.
이 공간이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군산시가 세금을 들여서까지 해야 할 만큼의 공공성과 지속성이 있느냐”이다. 그리고 만약 그 확신이 없다면, 그 부담을 시민 세금으로 일방적으로 떠안는 방식이 과연 맞는지 다시 물어봐야 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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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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