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티투어, 오감만족
- 작성자 : 장현분
- 작성일 : 2013-01-14
- 조회수 : 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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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진주에서 시티투어에 참가한 가족입니다. 이번이 우리 가족에게 있어 군산 방문은 두 번째이지만 첫 시티투어에 참가하고 대만족감을 표현한 제 딸의 행복충만한 사연을 공유하고 싶어 몇자 적습니다.
우리 가족은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이번 여행은 서해안으로 2박3일로 정해졌습니다. 그래서 평소부터 가보고 싶었던 선유도랑 안면도 일정으로 떠나려고 인터넷으로 관광책자를 신청하였죠.
그런데 막상 떠나려니 배편이 마땅치 않아 다음으로 미루려다 우연히 홈페이지에서 시티투어를 보게 되어 호기심이 증폭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족 몰래 신청을 하였습니다. 특히 제 딸이 낯선 사람을 좀 가리는 편이라 혼자만 알고 있었습니다.
지난 12일 군산에서 1박하고 아침을 먹고 나서 차량을 주차하고나서야 시티투어에 신청했다고 말했지요. 딸아이는 정색을 하며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따져서, 네가 싫어할 걸 알기 때문에 말 할 수 없었음을 미안케 생각한다며 달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경험해 보지도 않고 미리 앞질러 판단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이왕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즐겨보자고 했지요.
그런데 문화해설사분의 친절하고 낭랑한 목소리에 귀가 솔깃해지면서 점차 기분이 풀렸고, 근대문화코스를 다 돌고 오는 길에 저에게 오늘 참 선택을 잘했고, 즐거웠다면서 고맙다고 그러더라구요.
오늘 아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를 산책하는 것을 마지막 코스로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계속 시티투어에 대만족감을 나타내면서 다른 곳의 시티투어도 해 보자는 제의를 받고 저는 아주 행복했답니다.
특히 박미자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정감어린 해설과 함께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각별한 느낌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어느 곳의 박물관을 가더라도 이처럼 해설을 꼼꼼하게 해 주시는 분을 보지 못했던지라, 참 놀랐답니다. 애착이랄까, 사명감이랄까, 아무튼 제 생애 최고의 해설을 들었으니 저도 오감만족이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애써주신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선유도 관광 코스에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첫 여행에 좋은 이미지를 선물해 주신 군산시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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