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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군산의 아이러니칼한 역사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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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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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역사학자 E 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습니다. 다시말하면 과거 사실인 역사를 공부함으로써 현재 우리들의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역사를 통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역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설계 한다라고 했습니다. 최근 군산시에서는 일제시대의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깨달고, 현존하는것은 잘 보존하고 훼손된것은 복구하려고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공사를 진척시키고 있습니다. 후손들에게 역사교육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1995년 군산시의회와 일부사회단체에서 결의하여 월명공원내 일제잔재물 처리를 위해 의회내 특위구성까지 하며 일제잔재물을 모두 철거하고 분쇄하기로 결정하여 그해 즉시 많은 시민과 의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포크레인으로 철거하고 분쇄한 역사적 과오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역사적 입증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철거는 하되 분쇄하지는 말자고 했지만, 묵살하고. 분쇄하여 월명산 수원지 배수지에 버렸습니다. 이런일이 15년전의 일이었습니다. 이것이 근시안적인 아이러니칼한 역사적 사건입니다. 세계 문화유산들을 보면 아름답고 자랑스런것도 많지만 치욕적이고 인륜을 저버린 역사적 사건들의 유산들도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폴란드의 나치학살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수용소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것을 보며 문화유산은 그 시대의 것 만이라고 생각해서는 않됩니다. 문화유산에 대한 평가는 현시대인 뿐만 아니라 후손들도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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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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