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온 성정엽입니다. 저작년 그러니까 2007년 8월에 군산으로 전출와서 작년부터는 군산대에도 다니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기 살면서 느낀점을 몇가지 지적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아직도 군산시는 서수, 대야, 임피등의 면을 같은 행정구역에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는 것 입니다. 택시를 타도 미터기를 켜기보다는 2만원 이라고 딱 잘라서 말하고, 일상 대화에서도 대야니 임피니 옥구니 하면서 군산이 아닌 것 처럼 얘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빨리 없애지 않는 한 군산은 여전히 시골이라는 인식을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는 나운동 차병원 거리에 차량통행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대구에서 왔기 때문만이 아니라 대도시의 중심가는 모두 사람들의 유입을 극대화 하기 위해 차량의 진입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군산은 구시내에서 나운동으로 번화가가 옮겨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나운동의 발전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번화가가 구시내, 나운동, 군산대 앞 이렇게 세군대로 나누어져 있는 것 부터가 어디 한 군대도 발전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서울처럼 사람이 너무 많아 한 곳에서 수용이 불가능 할때 유리한 방식이고 여기처럼 26만의 시민들이 있을때는 어디든 한 군대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사업유치를 위해서 노력하신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노력만 하시고 쓸 곳을 염두해 두지 않는다면 그 돈은 가까운 익산이나 전주로 모두 유출될 것입니다. 일례로 경북의 구미나 포항은 경북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돈줄이라고 말해도 무방하지만 그 곳에서 번 돈은 모두 대구에 와서 지출을 합니다. 대구에 생산시설이 별로 없지만 돈이 모이는 이유는 그만큼 소비도시로서의 기능을 훌륭히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나운동 번화거리에 차량통행을 막고 상업인들의 모여 들도록 해야 나운동이 커지고 군산 시민들도 익산이나 전주가 아닌 군산내에서 소비를 할 것입니다. 사실 나운동 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나는 것을 몇 번 목격하고나니 무서워서 못 가겠더군요. 운전습관도 시골티가 나지만 일단 차량을 막아 나운동을 활성화 시키는 일이 급선무라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