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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설날가는 고향 길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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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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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가는 고향 길 시 / 오광수

내어머니의 체온이
동구밖까지 손짓이 되고
내아버지의 소망이
먼길까지 마중을 나오는 곳

마당 가운데 수 없이 찍혀있을
종종 걸음들은
먹음직하거나 보암직만해도
목에 걸리셨을 어머니의 흔적

온 세상이 모두 하얗게 되어도
쓸고 또 쓴 이길은
겉으로 내색하진 않아도
종일 기다렸을 아버지의 숨결

오래 오래 사세요.
건강하시구요
자주 오도록 할께요
그냥 그냥 좋아하시던 내 부모님,

언제다시 뵐수 있을까요?
내어머니,내아버지
이젠치울 이 없어 눈 쌓인 길을
보고픔에 눈물로 녹이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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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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