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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교도소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

작성일15.02.01

조회수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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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규탄 전단지 뿌리고 다니며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벌금 내지 않은 것 때

문에 군산교도소에서 2주간 노역 살다 왔습니다. 그 벌금이라는 것은 다름 아니라 작년 지

방선거 때 [비리혐의로 시의회 사무국장직 그만두고 태연하게 시의원 후보로 나선 인물]을

규탄하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선고받은 150만원이지요.


한편으로 군산시장을 비롯한 군산시의회 의원들, 그리고 군산 검찰에 대해서 유감이 많습니

다. 왜냐하면 그 시의회 사무국장 하던 양반이 당시 ‘비리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을 때’ 문동

신 시장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비리혐의’가 확실하면 파면을 시켰어

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동신 시장은 그 양반이 낸 사직서를 선뜻 받아들였습니다.

그 결과 비리혐의로 공무원을 그만두고서도 평생 연금 타먹을 수 있게 되었지요. 서민들이

내는 세금이 그런데 쓰라고 있는 겁니까?


이 사건에 대한 시의회 의원들의 함구 역시 분개할만한 것이지요. 다른 곳도 아니고 시의회

사무국장이 그런 짓을 저질렀으면 시의원들은 따끔히 규탄해야 했지만 다들 ‘관계’를 생각

하고, ‘재선’을 생각해서 인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검찰 역시 공무원직 그만둔 행위를 반성행위로 보았는지 선처해서 기소를 유예한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이렇게 군산시장, 시의회 의원, 검찰의 책임방기, 직무유기 3박자로 인해, 작년 지방선거에

‘비리혐의로 공무원 그만둔 인물’이 시의원 후보로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그 세 주

체들 중의 단 한 곳에서라도 이 문제를 상식을 갖고 처리했으면 ‘비리혐의로 시의회 사무국

장직을 그만둔 인물’이 ‘시의원 후보’로 나온다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저지르지 않았겠

지요. 이런 천인공로 할 사건이 어딨습니까.


하여간 이를 두고 볼 수 없어서 나서서 피켓 들고 전단지 뿌리다가 그렇게 벌금 150만원

받고, 피선거권 박탈당한 후, 벌금 낼 돈도 없어서 교도소에서 2주간 갔다 온 겁니다. 온기

라고는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는 냉방지옥에서 얇은 죄수복 하나 걸치고 2주간 밤낮으로 떨

어 대니라고 3킬로가 빠져서 나왔습니다.


교도소 갔다 온 것 자랑하려고 쓴 것이 아닙니다. 부디 군산시장. 시의원들. 그리고 검찰들.

정신 차리십시오. 별 볼일 없는 한 시민도 이렇게 부조리한 것을 참지 못해서 나서서 싸우

고 있는데, 님들 하는 일을 보면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헤깔릴 때가 많습니

다.


끝으로 시청 게시판에 몇 번의 말씀을 올렸지만, 저는 부당한 현실에 안주하느니 굶어죽더

라도 그 부당한 현실의 끝자락이라도 바꿀 결의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부당한 현실

을 만들어내는 이들은 저의 공격의 대상이 되는 이들이지요.


작년에 나온 제 책 <둥글이의 유랑투쟁기>에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문제가 되는 이

들은 실명을 넣어서 비판합니다. 앞으로 계속 나오게 될 제 책에서 영원히 그 이름이 기억

되기 싫으시면 제가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짓은 하지 마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자질도 없

는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도가 넘는 행위를 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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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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