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서 접한 군산에 관한 뉴스...
작성자 ***
작성일09.07.23
조회수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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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용산에 와있습니다.
이곳 용산은 이 시대 가장 비참한 경우를 당하고 있는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절차를 무시한 경찰 투입으로 인해서 철거민 다섯분이 돌아가셨지만,
그분들은 이명박 정권에 의해서 '테러리스트'로 낙인 찍혔고,
그 죽음으로부터 살아나온 분들은 '살인죄' 누명이 씌워져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재판의 진행과정에서 검찰은 이 사건의 전말을 밝힐 핵심수사기록 3천쪽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이명박 정부와 경찰 공권력의 지반을 무너트를 어떤 핵심적인
내용이 그 안에 들어 있겠지요.
이에 이곳 유가족과 세입자 주민들은 이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서 참사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장례도 치루지 못하고 아직까지 상복을 입은채 투쟁의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희생자들의 시체는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고, 그 가족들은 영안실에서 먹고자고 생활하면서
6개월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속쓰리고 분통 터지는 현실을 계속 두고만 볼 수 없어서 한달 쯤 전에 이곳 용산에 왔습니다.
뭔가 도와드릴 것이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용산의 용역깡패에게 몇차례 두들겨 맞았습니다.
용역이 여사님들에게 폭행가하는 사진 옆에서 찍고 있다가,
한번은 돌팍으로 머리를 맞았고, 그 2주일 후에는 곡괭이로 머리를 맞아서 병원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 용산참사 6개월 추모 행사때에는 경찰에게 끌려가서 유치장 생활 이틀간 하고 왔습니다.
마음이 상당히 안좋은 상태에서 방금 전에 군산에 '장미빛 희망'을 전하는 '명품수변도시...'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니 참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서울도 오세훈 시장이 '명품도시'만든다고 공약을 한 후에 '뉴타운'이네 뭐네 하면서
힘없는 세입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2007년도 부터 도시개발법이 바뀌어지면서부터 가진자들의 배만 불려지고,
없는 이들은 내 쫓기고 고통받아야하는 세상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바로 그 연장선상에서 용산참사가 빚어졌지만, 힘약한 이들의 목소리를
이명박 정부와 건설업자들은 전혀 들어줄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오히려 공권력은 용역의 폭력을 방조했고, 경찰이 83세 먹은 노인의 얼굴을 때려
수정체가 파괴되어 몇일 전에 수술까지 하고 왔을 정도입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명품도시'임을 선언하는 동시에 명품에 걸맞지 않은 힘없고 돈없는 이들은 쫓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만금 명품수변도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에 걸맞는 이들은 엄청난 이권을 챙기며 떵떵거리고 잘 살겠지만,
과연 그 명품에 걸맞는 사람들이 군산에 얼마나 됩니까?
땅있고, 집있는 이들... 재산을 자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이들...
행정가들, 정치인들은 명품수변도시가 만들어지기를 절대적으로 원하겠죠.
그렇기에 주로 그들이 앞장서서 이의 추진을 북돋우고 있고,
건설업자들이 사주인 지방의 신문들을 이용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지요.
그래서 몽매한 시민들 중에도 그게 힘없고 빽없는 서민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일 인줄 모르고
절대환영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기도 할 것입니다. 핵폐기장 사업처럼 말이지요.
새만금이 명품 도시되어 땅값, 집값 올라가면 서민들의 삶은 더더욱 버거워지고, 자립하기 어려워지기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할 것이고, 부자들이 이사와서 사는 그야말로 명품 도시가 됨을 알아야 합니다.
도대체 이 고통과 착취의 업보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군요.
여러분... 사람사는 것이 뭡니까.
나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아둥바둥거려서 나 잘 먹을 수 있게되면... 내 밥상에 밥반찬 많이 올라 있으면 히히낙락하며 배 불리 먹을 수 있는 그것이 그게 사람사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세상의 아픔을 내 것으로 여기면서 밥 한 숟가락을 떠 먹으면서도 차마 그 아픔에 밥알을 목으로 넘기지 못하는 이들이 세상에 넘쳐나는 세상이 바로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어떤 목사님도 그러시더군요.
이 세상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아무런 관심과 죄채감 없이, 히히낙락하면서 밥 잘 넘길 수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
바로 그런 사람들의 '식욕'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세상의 아픔이 많은데, '명품수변도시된다'면서 기쁨에 떠벌려 있는 군산 같은 지역은 사람사는 곳이 아닌 것이지요. 더군다나 그 명품수변도시 자체가 있는 놈들이나 먹여살릴 뿐, 없는 자들은 고통으로 내 몰 상황이 뻔하니 말입니다.
창 너머로 용산참사가 빚어진 그 흉흉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디 우리가 이 세상에 빚어지고 있는 이 아픔을 내 것으로 여기는 그런 마음을 갖고 살았으면 합니다.
일말이라도 그러한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다면, '개발'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고 있는
온갓 착취와 억압, 상실이 더 이상 이 세상에는 보여지지 않아도 될 텐데요...
'명품도시'를 만들려는 자치단체장 오세훈의 의지가 빚어낸 참사의 중앙에서,
'명품수변도시'를 만들려는 멀리 떨어진 내 고향의 소식을 전해 들으니 참담함을 금할 수 없어서 두서없이 썼습니다.
부디 신이 존재한다면,
끝없는 갈등과 폭력과 억압을 만들어내는 저희의 채우고 높이려는 마음을 잠재우시고,
저희가 온전히 비우고 낮추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
이곳 용산은 이 시대 가장 비참한 경우를 당하고 있는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절차를 무시한 경찰 투입으로 인해서 철거민 다섯분이 돌아가셨지만,
그분들은 이명박 정권에 의해서 '테러리스트'로 낙인 찍혔고,
그 죽음으로부터 살아나온 분들은 '살인죄' 누명이 씌워져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재판의 진행과정에서 검찰은 이 사건의 전말을 밝힐 핵심수사기록 3천쪽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이명박 정부와 경찰 공권력의 지반을 무너트를 어떤 핵심적인
내용이 그 안에 들어 있겠지요.
이에 이곳 유가족과 세입자 주민들은 이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서 참사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장례도 치루지 못하고 아직까지 상복을 입은채 투쟁의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희생자들의 시체는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고, 그 가족들은 영안실에서 먹고자고 생활하면서
6개월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속쓰리고 분통 터지는 현실을 계속 두고만 볼 수 없어서 한달 쯤 전에 이곳 용산에 왔습니다.
뭔가 도와드릴 것이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용산의 용역깡패에게 몇차례 두들겨 맞았습니다.
용역이 여사님들에게 폭행가하는 사진 옆에서 찍고 있다가,
한번은 돌팍으로 머리를 맞았고, 그 2주일 후에는 곡괭이로 머리를 맞아서 병원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 용산참사 6개월 추모 행사때에는 경찰에게 끌려가서 유치장 생활 이틀간 하고 왔습니다.
마음이 상당히 안좋은 상태에서 방금 전에 군산에 '장미빛 희망'을 전하는 '명품수변도시...'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니 참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서울도 오세훈 시장이 '명품도시'만든다고 공약을 한 후에 '뉴타운'이네 뭐네 하면서
힘없는 세입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2007년도 부터 도시개발법이 바뀌어지면서부터 가진자들의 배만 불려지고,
없는 이들은 내 쫓기고 고통받아야하는 세상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바로 그 연장선상에서 용산참사가 빚어졌지만, 힘약한 이들의 목소리를
이명박 정부와 건설업자들은 전혀 들어줄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오히려 공권력은 용역의 폭력을 방조했고, 경찰이 83세 먹은 노인의 얼굴을 때려
수정체가 파괴되어 몇일 전에 수술까지 하고 왔을 정도입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겠지요.
'명품도시'임을 선언하는 동시에 명품에 걸맞지 않은 힘없고 돈없는 이들은 쫓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만금 명품수변도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에 걸맞는 이들은 엄청난 이권을 챙기며 떵떵거리고 잘 살겠지만,
과연 그 명품에 걸맞는 사람들이 군산에 얼마나 됩니까?
땅있고, 집있는 이들... 재산을 자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이들...
행정가들, 정치인들은 명품수변도시가 만들어지기를 절대적으로 원하겠죠.
그렇기에 주로 그들이 앞장서서 이의 추진을 북돋우고 있고,
건설업자들이 사주인 지방의 신문들을 이용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지요.
그래서 몽매한 시민들 중에도 그게 힘없고 빽없는 서민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일 인줄 모르고
절대환영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기도 할 것입니다. 핵폐기장 사업처럼 말이지요.
새만금이 명품 도시되어 땅값, 집값 올라가면 서민들의 삶은 더더욱 버거워지고, 자립하기 어려워지기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할 것이고, 부자들이 이사와서 사는 그야말로 명품 도시가 됨을 알아야 합니다.
도대체 이 고통과 착취의 업보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군요.
여러분... 사람사는 것이 뭡니까.
나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아둥바둥거려서 나 잘 먹을 수 있게되면... 내 밥상에 밥반찬 많이 올라 있으면 히히낙락하며 배 불리 먹을 수 있는 그것이 그게 사람사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세상의 아픔을 내 것으로 여기면서 밥 한 숟가락을 떠 먹으면서도 차마 그 아픔에 밥알을 목으로 넘기지 못하는 이들이 세상에 넘쳐나는 세상이 바로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어떤 목사님도 그러시더군요.
이 세상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아무런 관심과 죄채감 없이, 히히낙락하면서 밥 잘 넘길 수 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
바로 그런 사람들의 '식욕'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세상의 아픔이 많은데, '명품수변도시된다'면서 기쁨에 떠벌려 있는 군산 같은 지역은 사람사는 곳이 아닌 것이지요. 더군다나 그 명품수변도시 자체가 있는 놈들이나 먹여살릴 뿐, 없는 자들은 고통으로 내 몰 상황이 뻔하니 말입니다.
창 너머로 용산참사가 빚어진 그 흉흉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디 우리가 이 세상에 빚어지고 있는 이 아픔을 내 것으로 여기는 그런 마음을 갖고 살았으면 합니다.
일말이라도 그러한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다면, '개발'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고 있는
온갓 착취와 억압, 상실이 더 이상 이 세상에는 보여지지 않아도 될 텐데요...
'명품도시'를 만들려는 자치단체장 오세훈의 의지가 빚어낸 참사의 중앙에서,
'명품수변도시'를 만들려는 멀리 떨어진 내 고향의 소식을 전해 들으니 참담함을 금할 수 없어서 두서없이 썼습니다.
부디 신이 존재한다면,
끝없는 갈등과 폭력과 억압을 만들어내는 저희의 채우고 높이려는 마음을 잠재우시고,
저희가 온전히 비우고 낮추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
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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