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민초들은 사방팔방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고 있지만, 우리의 명박 각하는 힘없는 이들은 '가만히 구석에 처박혀서 돌아가시기를' 권장하는 이유로, 함부로 '못살겠다'는 의사표현을 했다가는 '사회불온세력'으로 규정되고 섬멸되어야할 대상이 된 후 경찰의 워카 발과 곤봉에 까이게 된다.
나라의 '주인'?이신 우리 이명박 각하의 '헌신짝'과 같은 국민들을 다스리기위한 획일적 국가전략은 촛불집회를 가장 강력히 탄압한 공을 인정받아 승진하신 김성기 청장의 최근의 전과 덕분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가 바로 시도 때도 없는 [컨테이너 구조물을 통한 집회진압]의 선구자로서 유독히 나라분위기가 흉흉했던 무자년 6월 백주대낮 광화문 거리에 세워진 명박산성 역시 역사의 전진을 가로막기 위해서 그가 한국 경찰 혼을 담아 만든 구조물이었다.
김성기 청장은 부임 하루만인 1월 21일 용산의 철거가 예정인 건물 옥상에 시위를 벌이던 '적'들을 섬멸하기 위해서 경찰특공대를 컨테이너에 실어보냈고, 여섯명의 사상자를 낸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국가정책에 반대하는 집단을 적으로 몰아 무조건적인 탄압을 일삼는 공권력였음에 이러한 참사는 뻔히 예상된 것이었고, 경찰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적 여섯을 사살하는 전과'의 다름이 아니다.
그나마 온 국민의 들끓는 분노에 힘입어 김성기 청장의 경질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컨테이너로 흥한자 컨테이너로 망하리라"
이성과 합리를 찾아볼 수 없는 이 살육정권 앞에 아이와 여자는 촛불을 들고! 사내는 돌맹이를 주워들으라!
- 삼가 철거민과 경찰특공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면서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이 죽음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이 조악한 나라 대한민국이 아닌 곳에 화사한 꽃으로 그들이 다시 태어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