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3개월을 맞은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새만금경제구역청)의 개발사업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4일 새만금경제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구역청이 출범한 이후 산업단지 개발 시행자를 선정하고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실시계획을 수립하는 등 경제구역의 조기개발을 위한 기반 구축작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다.
구역청은 출범 한 달만인 지난 9월 공모 절차를 거쳐 한국농촌공사를 새만금 산단의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데 이어 10월에는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농촌공사는 내년 상반기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1조9천437억원을 들여 18.70㎢의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역청은 또 최근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을 위한 실시계획을 완료하고 세계적인 해양리조트 개발 전문기업인 미국의 'FEDERAL DEVELOPMENT'사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 관광지구의 경우, 부안군 하서면 해창리 새만금지역 9.9㎢에 골프장과 숙박시설, 테마파크 등 관광.레저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2-3개 해외 투자자와 접촉을 하고 있다.
구역청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 시행방식을 확정하고 올해 안에 시행자를 선정, 2010년부터 본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춘희 청장은 "구역청이 문을 연지 3개월밖에 안 됐지만 그동안 행정절차와 기본계획 수립, 해외 투자업체 접촉 등의 문제를 차질없이 추진해왔다"면서 "새만금구역 사업은 싸고 빠르게 개발해서 수요자가 원하는 적기에 용지를 공급하는 것이니 만큼 가급적 모든 업무를 신속히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은 새만금 산업.관광지구와 군장국가산단지구, 고군산군도지구, 배후도시지구 등 총 4개 지구에 66.968㎢로 , 2020년까지 총 5조3천억원이 투입돼 지식창조형 산업단지와 국제 관광단지로 개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