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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나를 부끄럽게하는 군산의 국제문화마을

작성자 ***

작성일08.11.25

조회수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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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산북동에 가면 국제문화마을이란 곳이 있고 "국제문화마을"이라는
팻말도 2개나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이른바 클럽이라는 곳이 여러곳이 있는데

만일 필립핀 노동자가 이곳 클럽에 들어가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
답)업소측에 의하여 거절된다.

만일 러시아 선원이 이곳 클럽에 들어가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답)1. 업소측에 의하여 거절된다.
2. 아니면 미군헌병이 그 클럽안에 있는 모든 미군들에게 그 클럽에서
떠날것을 명한다.

그렇다면 그곳 업주들이나 미군헌병들이 인종차별을 하거나 기타
부당한 짓을 하는 것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곳 업주들과 미군헌병들은
법을 지키는 것이다. 무슨 법이 그러냐구?

답) 그곳에 있는 클럽들은 미군전용 클럽들이다. 그러니까 주한미군외에는
출입해서는 안되는 곳이다. 오로지 주한미군들만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군산시내에 있는 다른 클럽에는 러시아 선원과 필립핀 노동자도
출입할수 있지만 유독 "국제문화마을"에 있는 클럽에는 미군외에는 출입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출입을 거절당한 러시아선원들이 "국제문화마을" 이라는
팻말을 가르키며 비웃을때 나는 참으로 부끄러워진다.

그뿐인가. 이곳 "국제문화마을"에는 "문화시설"이라는 것이 전혀 없다.
공중화장실, 휴게실도 없고 심지어 쓰레기나 휴지를 버릴 곳도
없다. 불편을 겪은 미군들이 "국제문화마을" 이라는 팻말을 손가락질하며
키득거릴때 나는 참으로 부끄러워진다.

이런 곳에 수백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국제문화마을" 이라는 팻말을
두개씩이나 꽂아 놓은 군삼시청의 "문화"에 대한 개념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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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수정일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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