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주 오래 전부터 K마을과 J마을이 있었습니다 K마을은 물가에 토끼처럼, J마을은 그 이웃에 까만 이끼처럼, 물에 떠 있어 왔답니다.
그런데, 몇몇을 제외하고는 K마을 사람들은 J마을의 부인들이 예쁘다고 늘 여겼답니다 그러나, 그자들은 자기 부인들이 얼굴이나 몸매를 갖추도록 하는 데는 한 번도 호의를 베풀지 않았지요.
오히려 그 얼마 후 K마을의 많은 사람들 중, 몇몇 家長들은 일부러 자기 집 방방마다 J마을 부인들의 사진을 내걸며 본 부인의 애간장을 진 녹여왔지요.
그러더니 이제는 한술 더 떠 J마을 부인들의 생일이 돌아오면 그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본 부인에게는 한 번도 안한 생일잔치를 그 부인들에게는 걸판지게 해주고 있지요.
그 때마다 K마을을 지나며 그걸 지켜보던 C마을 사람들은 늘 “쯧쯧”하며 지나갔고, K, J마을의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예쁜 여잘 좋아하는 건 이해가지만 남의 계집인데 “생일잔치”까지 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지요. *봄철이면 우리나라 곳곳에서 벚꽃축제를 너무 무분별하게 벌리는 것에 항의합니다. 자기집에 남의부인 사진이 아닌 자기부인 사진을 걸어야하듯, 이 강토에도 남의나라 꽃이 아닌 우리나라 꽃이 더많이 심어져야지요. 또한 남의부인 생일잔치가 아닌 자기부인 생일잔치를 해줘야하듯, 이 땅에서는 무궁화 축제가 더많이 열려야지요! 어디 무궁화 연구가 없습니까....? 그리고 특히 2~3000년후에 만약 한국 이곳저곳에서 벚나무화석이 집중적으로 나왔을 경우 일본인들은 한국전체땅도 일본땅이라고 우겨댈게 “틀림없다” 는 걸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문화전쟁시대입니다, 무분별한 축제로 민족혼이 잠식되면 땅을 빼앗긴 것보다 더 위험합니다. 우리 애국가에 "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이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각없는 단체장들의 행정으로 이러다간 이 강산이 온통 벚꽃으로 삼천리 되게 생겼습니다.